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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먹고
더위도 식힐겸
시원한 맥주 한잔 하자고
동네 맥주집에 가서
생맥주 두잔을 시켰습니다.

생맥주는 러시아어로
разливное пиво
(라즐리프노예 삐버)
라고 합니다.

(생맥주와 병맥주 메뉴)

 

병맥주는
бутылочное пиво (부띌라츄나예 삐버)
캔맥주는
банка пива(방까 삐바)
라고 하죠.

생맥주건 병맥주건
다양한 종류의 맥주가 있지만
주문할 때 젤로 많이 물어 보는건
여과된 맥주 (фильтрованное)를 원하는지
여과되지 않은 맥주 (нефильтрованное)를 원하는지입니다.
어떤 맥주를 좋아하는지는
사람마다 제각각이죠.

근데
아주 가끔은
웨이터가 이런 질문도 합니다.
특히 여자에게는
빨대가 필요하냐고 묻습니다.
생맥주에 웬 빨대?
하시겠지만 아마도 이곳 풍습엔
맥주를 주스같은 음료수로 취급하는 것인지
빨대로 먹는 사람이

많은 모양입니다.

빨대는 러시아어로
трубочка (뜨루바츄까)인데
우리가 잘 못알아 들으니까
웨이터가 친절하게도
빨대 2개를 가져다 보여 줍니다.
친절이 가상해서
오늘은 맥주를 빨대로 한번 마셔보기로 했습니다.

감자튀김은
프렌치 프라이라고 하면
못알아듣는 사람이 많습니다.
картофель фри
(까르또펠 프리)라고 해야 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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