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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사람이

레스토랑에 가서
본 메뉴를 시킨 후
본 메뉴가 나오기 전에 먹으려고
맥주와 프렌치 프라이(картофель-фри)를 주문하는 경우가

종종 있죠.

 

그런데
갑자기 웨이터가
"картофель-фри, отдельно или совместно?"
라고 묻습니다.

отдельно
"따로, 분리하여, separately, individually"란 부사이고
совместно
"함께, 같이, together, jointly"란 부사니까
프렌치 프라이를
"따로 줄까, 함께 줄까"라는 물음입니다.

요런 잡동사니 단어를
잘 못 알아 들으면
짧은 러시아어이지만
완벽하게 주문을 다 한 것 같은데
뭘 자꾸 또 물어보고 그러는지 당황하게 되죠.

하지만
웨이터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입니다.

손님이
맥주 마시면서 안주로
프렌치 프라이 먹으려고 하는 것인지
 메인 메뉴인 스테이크의
가니쉬(Garnish, 곁들이 음식)로
주문하는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보통
메인 요리로 주문하는 음식은
밥이나 감자, 야채 등이 포함된 고기류일 수도 있지만
많은 경우는 달랑 고기나 생선만 있고,
물론 이것만 먹어도 되지만
밥이나 감자 등 가니쉬는 별도로 주문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
별도로 주문하는 가니쉬를
러시아어로는 гарнир(가르니르)라고 합니다.

이처럼
가르니르로 먹기 위해 주문하는 것이면
메인 음식 접시의 한켠에 함께(совместно) 담아 주게 되고,

맥주 안주로 먹기 위해
따로(отдельно) 주문하는 것이면
별도의 접시에 담아서
맥주와 동시에 서빙하게 됩니다.

물론
отдельно или совместно
이 구절은
예를 들면
학교에서 특별 과제를 수행할 때
친구들끼리 "따로 할래, 함께 할래"라는
뜻으로 물어 볼 때 쓸 수도 있는 표현입니다.

알아두면 긴요한
잡동사니 단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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