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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노아의 홍수를 통해 지구의 모든 생물체를 초기화하여 리부팅하신 후 다시는지구상 생물을 멸하는 일이 없을거라고 약속하십니다.  하지만 인간은 이를 믿지 아니하고 하늘까지 닿는 높은 바벨탑을 쌓아서 또 있을지 모를 대홍수도 면하고 인간의 이름을 드높이자고 작당합니다.  이에 하나님은 바벨탑을 무너뜨려 인간의 언어를 흩으시고 하늘을 침범하려는 모의를 불가능하게 만드셨습니다.


여기까진 성경의 재미있는 이야기 한토막인데 서울대 의대 이왕재 교수에 따르면 노아의 홍수와 바벨탑 사건이 있었던 시기는 인간 유전자에 큰 변화가 일어났던 시기라고 합니다.  그의 주장은 노아 시대와 바벨탑 사건  전후의 인간 수명을비교하면서 시작됩니다.


노아가 950세를 살다 죽었고 그 이전의 인물들도 대부분 900세 정도의 수명을 누렸는데 반해 바벨탑 사건 이후 그러니까 지금부터 4200년전에 태어난 사람들부터는 즉, 아브라함은 175세, 야곱은 147세, 모세는 120세로 수명이 급격히 줄었다는 겁니다.  이왕재 교수는 유전자의 탄소 연대분석을 통해서도 약 4500년전에 인간 유전자의 변화가 관측되었으며 이는 바로 바벨탑 사건과 일치한다고 말합니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그 유전자와 인간 수명의 변화가 바로 비타민C의 체내 생성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입니다.  현재 지구상 생물 가운데 영장류만이 비타민C를 자체 생산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개나 소, 돼지 등 모든 동물이 체내에서 비타민C를 생산하는데 인간만은 그런 능력이 없어서 반드시 외부에서 비타민C를 보충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럼 비타민C의 섭취 없이 인간이 살 수 있는 한계는 얼마일까요. 목숨을 걸고 생체 실험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과거 비타민C의 존재를 알지 못했던 영국, 스페인 중심의 해양 제국주의 시대 당시 6개월 이상의 긴 항해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선원들이 출항 2개월 후부터 이유없이 죽기 시작해 5~6개월 쯤엔 상당수가 죽어갔으며, 우연히 레몬즙과 채소를 먹이면서 이 사망건수가 줄어들게 되었다는 보고를 볼 때, 비타민C 없이 인간이 버틸 수 있는건 1년도 안된다는게 확실합니다.


근데, 노아가 대홍수 때 방주에서 내리지 못하고 물 위에 떠 있었던 기간은 1년 17일간이라고 정확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땅이 마르고 농사를 져서 채소를 먹을 수 있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겠죠. 그렇다면 노아와 그 가족들은 그 오랜 시간동안 비타민C 없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요. 노아 때까지만 해도 인간은 비타민C를 스스로 생성해 낼 수 있었다는게 이왕재 교수의 추론입니다.  그리고 무슨 이유에선가 바벨탑 사건 이후 유전자 변형과 함께 그 능력이 사라지면서 수명도 대폭 줄어들게 되었다는 것이죠. 암튼 비타민C가 우리의 생명유지에 필수 요소라는 건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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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8장 22절)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창세기 11장 4절)

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Genesis 8:22)

While the earth goes on, seed time and the getting in of the grain, cold and heat, summer
and winter, day and night, will not come to an end.

(Genesis 11:4)

And they said, Come, let us make a town, and a tower whose top will go up as high as
heaven; and let us make a great name for ourselves, so that we may not be wanderers over
the face of the earth.


(Бытие 8:22)

впредь во все дни земли сеяние и жатва, холод и зной, лето и зима, день и ночь не прекратятся.

(Бытие 11:4)

И сказали они: построим себе город и башню, высотою до небес, и сделаем себе

имя, прежде нежели рассеемся по лицу всей земли.



(단어해설)


1. впредь는 "앞으로, 이제부터, 장차", во все дни земли ("지구의 모든 날에서")의 во는 전치사 в와 동일한 의미인데 뒤에 나오는 단어가 в나 ф로 시작될 경우 쓰인다. 물론 뒤에 오는 단어는 대격으로 바뀐다. 따라서 все는 весь('모든')의 복수대격, дни는 день('날, 낮')의 복수대격이다. земли는 земля(지구)단수생격으로 день을 꾸며준다.


2. сеяние는 "씨뿌리기", жатва는 "추수, 수확', холод는 "추위, 한기", зной는 "더위, 폭염",прекратятся는 прекратиться('멈추다, 중지하다, 그치다') 동사의 복수3인칭 변화형이다.


3. башню는 башня('탑, 타워')의 단수대격이다. высотою는 высота('높이, 고도')의 조격으로башня를 꾸며주는 with height의 뜻이다. до небес는 "하늘까지"로 небес는 небо('하늘')의 생격이다. сделаем은 сделать('행하다. 만들다') 동사의 복수1인칭 변화형으로 목적어 имя('이름, 명성')과 함께 "이름을 내다, 명성을 얻다".


4. прежде는 전치사로 "~에 앞서, ~ 이전에"로 뒤에는 생격이 온다. 여기선 "прежденежели + 동사원형 또는 절"의 숙어용법으로 쓰였다. "прежде + чем 또는нежели + 동사원형 또는 절"은 "~하기 전에"란 뜻이다. рассеемся는 사전에 나오지 않는데 아마도 рассесться('부서지다, 금이 가다') 동사의 변화형인 것 같다. по лицу всей земли는 "온 지구 표면에", лицу는лицо(얼굴, 표면, face)의 여격이다.  всей земли는 весь земля의 생격으로 лицу를 꾸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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