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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름궁전은
표트르 대제가 
 상트페테르부르크 건설에 착수한지
2년정도 됐을 때인 1705년
서유럽과의 왕래를 위한 작은 포구와 숙소로 쓰려고
짓기 시작한 것인데
여러 왕들의 손을 거치면서
오늘날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궁전 가운데 하나로
그 위용을 갖추게 되었다.

러시아 부흥을 위해
불철주야 청춘을 불살랐던 열정의 황제
표트르 대제를 생각하면서
 여름궁전을 돌아본다.

이 궁전도 너무 넓기 때문에
미리 전체적인 구도를
 알고 가면 관광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좌측은 분수대에서 바라본 여름궁전, 우측은 윗 정원에서 바닷쪽으로 바라본 정경)

 

우리는
이번 여행에서
중앙 분수대와
수로를 한바퀴 돌고 왔을 뿐이다.
시간여유가 있다면
궁전 구석구석과 바닷가 정원의
숲 속 사잇길로 하루종일 걸어다녀도
좋을 것 같다.

***

 

(관광객 매표소와 출입구)

 

(대궁전, Grand Palace)


러시아 국가 상징인
쌍두 독수리가
궁전 첨탑을 장식하고 있다.

대궁전 앞쪽으로
분수대와 아랫 정원, 수로가 내려다 보인다.

 

(아랫 정원, Lower Garden)

 

(중앙 분수대, Grand Cascade)

 

(중앙 분수대 청동상들과 발트해로 이어지는 수로)



아직 분수 나올 시간이 아니다.
분수는 오전 11시부터 틀어 준다고 한다.
그 사이에
아랫 정원으로 내려가서
수로와 발트해변을 한바퀴 둘러 봐야 한다.

이 여름궁전 안에는
이런 크고 작은 분수대가
모두 64개가 있으며
청동상 또는 석상이 200여개 세워져 있다.

표트르 대제가 사망한
1725년만 해도 
중앙분수대는
아직 지어지지 않은 상태였고
바닷가와 수로 변에 있는
20여개 분수만 건설된 상태였다고 한다.


(아래서 올려다 본 대궁전)



 아래에서 보니
대궁전(Grand Palace)이 전체적으로
눈에 들어 온다.
길이는 길지만 폭이 좁아서
방이 30개 정도로 보기보다 큰 건물은 아니라고 한다.

 

(중앙 분수대의 삼손이 사자의 입을 찢는 모습)



중앙 대 분수대의
한 가운데 있는
황금빛의 청동상은
성경 속의 삼손으로 사자의 입을 찢고 있는 형상인데
1709년
표트르 대제가
스웨덴과의 폴타바(Poltava) 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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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해로 이어지는 수로)

 


수로 옆길로 트여 있는
정원의 숲길을 다 걸어 보려면
하루 가지곤 안될 것 같다.

 

수로의 끝에서 바라보는
발트해.
  
해변을 걷다보면
빨간 지붕의
작은 궁전이 나타난다.

이 궁전이
원래
표트르 대제가
1714년
 유숙소로 쓰기 위해 처음 짓기 시작한 건물로
Monplaisir Palace(몽쁠레지르 궁전)
이라고 불린다.

 

Monplaisir Palace(몽쁠레지르 궁전)



몽쁠레지르 궁전도
전체적인 하늘 사진을 한번 봐야
아름다운 건물인줄 알게 된다.

하지만
표트르 대제가
첨엔
얼마나 소박한 마음으로
여름 궁전을 짓기 시작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

중앙 분수가
물을 뿜어내는 장면을 보려면
오래 머물 수가 없다.
서둘러 중앙 분수 쪽으로 이동.

(Umbrella Joke Fountains, 튤립꽃 형태의 분수로 물을 위에서 아래로 우산처럼 뿜어낸다)

 

(Dragon Cascade, 용의 폭포 분수)

 

(표트르 대제 동상)



(이곳에 또 하나의 삼손이 용의 입을 찢고 있다)


11시가 넘자
중앙 분수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중앙 분수에 몰려 들어
인산인해가 된다.
 



중앙의 삼손 청동상에서
뿜어지는 물줄기는
높이가 20미터에 달하는데
이런 강력한 분출력이
기계펌프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자연 수압만을 이용한다니 신기하다.

윗 정원에는
큰 저수장치가 있고
모두 수십킬로미터 길이의
파이프를 통해
아래 정원의 분수들로
물이 뿜어지게 설계된 것으로
중앙 분수대의 삼손 청동상에 연결된 파이프는
길이가 4킬로미터 이상이라고 한다.
 
***

다음편에선
겨울궁전과 예카테리나 여제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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