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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는
독수리에 관한 비유가 많습니다.
그중에서
오늘은
출애굽기와 신명기에 기록되어 있는
독수리의 새끼 훈육방식을 통해
조마조마한 마음을 감추고 묵묵히 자식을 단련시키는
아버지의 마음을
되새겨 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출하여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실 때 가깝고 길이 잘 닦여 있는 지중해변의 일반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거칠고 험하면서 한참 돌아가야 하는 시나이 반도의 광야 길로 이끄십니다. 광야 길은 당연히 불편하고 고생스럽습니다. 마실 물도 먹을 음식도 마땅치 않습니다. 아말렉 족속이 습격과 약탈로 괴롭힙니다. 백성들은 목마르고 배고프고 힘들 때마다 지도자 모세를 원망합니다. 모세를 돌로 치려고까지 합니다.

참으로 은혜도 모르고 부모에게 대드는 사춘기 어린애들과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한마디 꾸짖지도 않으십니다. 애들이 조금만 불편해도 떼를 쓰고 우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걸까요. 하나님은 백성들이 어려움에 직면할 때마다 그저 묵묵히 모세를 통하여 쓴물을 단물로 만들고 산정 바위에서 물을 내어 마실 물을 주시고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을 것을 주셨으며 사막의 하이에나 같은 아말렉 족속과의 싸움을 이기도록 도와 주십니다. 이스라엘은 이처럼 약 45일간의 고난을 겪은 후 시내 광야에 도착합니다.

이제 어느정도 기초 체력단련이 됐다고 생각하셨는지 하나님은 여기서 11개월 정도 머물면서 백성들을 정신적으로 훈육하십니다. "너희들은 출애굽하는 과정에서 내가 한 모든 일, 즉 애굽의 재앙, 구름기둥과 불기둥, 홍해 건너기, 마라의 쓴 물, 만나와 메추라기, 높은 산 반석의 샘물, 아말렉 진멸 등 일련의 기적을 통해 세상의 모든 권능이 내게 속했음을 충분히 깨닫지 않았느냐. 그러므로 앞으로 나와의 약속을 잘 지키면 너희는 나의 보물같은 자녀가 되리라 " 바로 출애굽기 19장 4~5절의 말씀입니다.

 

(출애굽기 19장 4절)
나의 애굽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근데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서 인도했다는 구절은 무슨 뜻일까요. 애굽에서 시내산까지는 독수리 날개에 업혀 온 것처럼 편안했던게 아니라 엄청나게 고단했고 고통스런 여정이었는데 말이죠. 이 구절은 모세가 나중에 광야 생활의 교훈을 상기하는 신명기 32장 11~12절에서 좀 더 상세히 풀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신명기 32장 11~12절)
마치 독수리가 그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그 새끼위에 너풀거리며 그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 같이
여호와께서 홀로 그들을 인도하셨고
함께 한 다른 신이 없도다.

 

그래도 아직 이해하긴 좀 어렵죠. 하지만, 아래 동영상을 보면 독수리 날개로 업는다는 의미가 바로 와 닿습니다. 동영상은 어미 독수리가 새끼의 비행훈련을 도와주는 장면입니다. 아무리 크고 강하고 빠른 독수리도 처음 새끼일 때는 보잘 것 없는 겁쟁이에 불과합니다. 날개가 있어도 무서워서 둥지 밖으로 나가려 하지 않습니다. 어미는 보금자리를 어지럽혀 새끼가 둥지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밀어내고 날개를 너풀거려 처녀비행에 도전해 보도록 종용합니다. 새끼들은 바람을 타는 법을 깨닫기까지 오르락 내리락 아주 불안한 비행을 합니다. 이때 어미는 새끼와 함께 날면서 주로 밑에서 큰 날개로 받쳐줍니다.

 


마치 자전거를 첨 배우는 어린아이 뒤에서 아버지가 자전거 끝을 살짝 잡아 주고 있는 느낌 아닐까요. 넌 할 수 있어 하면서도 넘어져서 무릎이라도 까지지 않을까 조마조마한 마음을 감추면서 말이죠.

***


(출애굽기 19장)
4. 나의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5.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신명기 32장)
11. 마치 독수리가 그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그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같이 12 여호와께서 홀로 그들을 인도하셨고 함께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

(Exodus 19)
4. You have seen what I did to the Egyptians, and how I took you, as on eagles' wings, guiding you to myself. 5. If now you will truly give ear to my voice and keep my agreement, you will be my special property out of all the peoples: for all the earth is mine:
(Deuteronomy 32)
11. As an eagle, teaching her young to make their flight, with her wings outstretched over them, takes them up on her strong feathers: 12. So the Lord only was his guide, no other god was with him.


(Исход 19)
4.вы видели, что Я сделал Египтянам, и как Я носил вас [как бы] на орлиных крыльях, и принёс вас к Себе;
5. итак, если вы будете слушаться гласа Моего и соблюдать завет Мой, то будете Моим уделом из всех народов, ибо Моя вся земля,
(Второзаконие 32)
11. как орёл вызывает гнездо свое, носится над птенцами своими, распростирает крылья свои, берёт их и носит их на перьях своих, 12. так Господь один водил его, и не было с Ним чужого бога.


(주요 단어)

4. Египтянам은 египтянин(이집트인)의 복수(египтяне)의 여격. носить는 "운반하다. 데리고(가지고) 가다(오다)", орлиных крыльях는 орлиный крыло(독수리의 날개)의 전치격, орлиный는 독수리(орёл)의 형용사형, принёс는 принести 동사의 남성과거형, принести 는 "가져오다, 몰고오다)

5. итак는 "그래서, 그러므로", слушаться는 "청종하다, 따르다"로 뒤에 생격이 온다. глас는 "목소리", соблюдать는 "지키다, 준수하다, 이행하다", завет는 "교훈, 유훈, 언약", удел은 "왕실재산, 운명"의 뜻인데 원래 히브리어 원문에서 이 단어는 "아주 아끼는 것, 보배" 등의 의미라고 함.

11. вызывать는 "호출하다, 불러내다, 자극하다, 도발하다", гнездо는 "둥지, 보금자리", носиться는 "분주히 왔다갔다 하다"란 뜻인데 우리말 성경의 "너풀거리다"보다 더 좋은 번역은 없을 듯. птенец는 "새끼새, 유아, 풋내기", распростирать는 "활짝펴다", берёт는 брать 동사의 3인칭 현재형, перо는 "깃털",

12. водить는 "인솔하다, 안내하다", чужой는 "낯선, 이방의, 연고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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