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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새해
첫 러시아어 공부를
여호수아 1장 5~6절이 전하는 
도전과 용기의 메시지로부터
시작합니다.

 

 

(Будь тверд и мужествен, 강하고 담대하라)

 

 

세상의 경영학자들은 성경 속에서 기업경영의 원리를 찾았다거나, 리더십의 모범사례를 발견했다면서 다양한 성경인물의 에피소드로부터 견강부회한 내용들을 이것저것 엮어서 자기계발 참고서로 만들어 팔아먹곤 하는데, 우스운 건 가끔 이런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리더십 분야에선 여호수아를 최고의 모델로 칭송하는 여러 권의 책들이 발간되어 있는데. 모세의 일개 부관에 불과했던 여호수아가 모세라는 대지도자의 사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국력과 국론을 통합하여 가나안 땅 수복이라는 이스라엘 민족 최대의 역사적 사명을 완수하는데 선봉장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그를 높이 평가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여호수아 리더십의 성경적 핵심은 살짝 덮어두고 그가 보여 준 비전제시, 도전정신, 용맹성, 과단성, 책임감, 겸손함 등 표면적인 것들을 리더십의 필수역량으로 열거하면서 민족적 목표달성의 원동력인 양 이런저런 곁가지와 살을 붙여 두꺼운 책 한권을 만들어 내는 걸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물론, 이런 책들이 서술하는 바가 틀렸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럭저럭 피가 되고 살이 될 수 있는 내용들이죠.  그러나, 대부분의 저자들이 비 기독교인 독자들을 위하여 가장 중요한 성경적 핵심내용은 배제한 채 온갖 세상적인 이야기로만 책 한권을 채운다는게 문제라는 겁니다. 홍삼제품이라면 홍삼이 들어 있어야 하는데 물엿과 캐러멜만 잔뜩 들어 있는 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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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사기업 회장의 리더십을 말한다면 어떻게 써도 좋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를 말하려면 빠뜨려선 안되는 한가지가 있습니다. 리더로서의 자질이 어떻고 어떤 수련을 받고 경험을 쌓았는지를 언급하기 전에, 무엇보다 먼저 여호수아의 능력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를 성경적으로 확실히 해 둘 필요가 있는 것이죠. 그 해답이 바로 여호수아 1장 5~6절에 숨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리더의 사명을 주시면서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떠나지 않을 것이므로, 마음을 강하고 담대히 하면, 내가 약속한 땅을 얻게 하리라"는 언약도 함께 주셨습니다.

여호수아의 리더십 스킬들은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여호수아에게 의도적으로 교육시킨 중요한 지혜임에 틀림없지만 여호수아가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라는 언약을 믿고 스스로 마음을 '강하고 담대하게' 하지 못했다면 결코 사명을 완수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강하고 담대하라'는 말씀에서 강하다는 것은 적을 깨부술 수 있는 파워를 가지라는게 아닙니다. 어떤 시련과 고난과 공격에도 흔들리지 않고 좌절하지 않는 단단함과 견고함을 가지라는 뜻입니다. 또 '담대하라'는 말씀도 '두려워 말라', '용기를 내어 도전하라'는 말에 다름 아닙니다. 여호수아가 리더로서 훌륭한 점은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의 끈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강하고 담대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여호수아 1장)
5. 너의 평생에 너를 능히 당할 자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던 것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6. 마음을 강하게 하라. 담대히 하라. 너는 이 백성으로 내가 그 조상에게 맹세하여 주리라 한 땅을 얻게 하리라. 

(Joshua 1) 
5. While you are living, all will give way before

 you: as I was with Moses, so I will be with you; 

 I will not take away my help from you or give

 you up.
6. Take heart and be strong; for you will give 

to this people for their heritage the land 

which I  gave by an oath to their fathers.


(Иисус Навин 1)


5. Никто не устоит пред тобою во все дни 

жизни твоей; и как Я был с Моисеем, так  

буду и с тобою: не отступлю от тебя и не 

оставлю тебя.


6. Будь тверд и мужествен; ибо ты народу

 сему передашь во владение землю,  

которую Я клялся отцам их дать им;


(주요 단어)

※ '예수'와 '여호수아'는 원래 '구원자'라는 뜻으로 어원이 동일한 이름이다. 영어성경에선 Jesus와 Joshua로 

구분하고 있으며 한글성경도 이처럼 다르게 부르고 있으나, 러시아어 성경에선 '예수'도 '여호수아'도 모두

 Иисус(이쑤스)로 동일하다. 다만, '여호수아'는 '눈'의 아들이란 뜻의 Навин(나빈)을 붙이고, '예수'는 

'그리스도'란 뜻의 Христос(크리스또스)를 붙여서 구분한다.

5. Никто(니끄또)의 용법 : 뜻은 영어의 Nobody와 동일하여 부정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지만, 그 스스로 

부정문을 만들지는 못한다. 즉, 영어에선 Nobody knows.가 곧 "아무도 모른다"는 부정문이 되지만, 

러시아어에선 반드시 не를 함께 써 줘야 한다는 것. 다시말해, "아무도 그를 몰랐다"는

 Никто не знал его.라고 써야 한다. 또 전치사와 함께 쓰이면 Ни와 кто가 분리되어 전치사가 

그 사이에 들어간다. 예문을 보면, "그는 누구와도 말하지 않았다"는 Он ни с кем не говорил.

устоит는 устоять 동사의 변화형.  устоять는 "지탱하다, 버티다, 저항하다", пред는 "~의 앞에, 

~의 전에"로 뒤에 조격이 온다. ты의 조격은 보통 тобой가 쓰이나 드물게 тобою로도 쓴다. во все дни жизни твоей는 "너의 모든 삶의 날을 통하여", 여기서 во는 방향성 전치사로

 뒤에 대격이 온다. дни는 день의 복수이자 복수대격, жизни는 дни를 꾸며주는 생격으로 봐야할 듯.

 맨 뒤에 있는 твоей도 your에 해당하는 твой의 여성형 생격. жизнь는 여성명사로 

"삶, 인생, 생애, 목숨"

"как ~, так ~"은 영어의 'As ~, so ~'와 마찬가지로 "~한 것처럼 그렇게 ~하다"라는 관용구. 

 отступлю는 отступить 동사의 변화형, отступать는 "떠나다, 퇴각하다, 철수하다",  оставлю는

 оставлять 동사의 1인칭 미래 변화형. оставлять는 "포기하다, 내버려 두다"

6. 'Будь тверд и мужествен'는 "강하고 담대하라"(Be strong and be courageous!), Будь는 여러번

 나온 단어로 быть 동사의 명령형,  твёрдый는 "견고한, 단단한, 강건한", мужественный는 "용기있는, 

용감한"으로 тверд와 мужествен는 각각 형용사 어간,  Будьте일 땐 각각 твёрдым, мужественным이 

되어 형용사의 명령형이 된다. передашь는 передать 동사의 변화형, передать는 "증여하다, 거저주다". 

владение는 "소유권을 가진, 영유권을 가진", 따라서 владение земля는 "영토, 국토", клялся는

 клясться의 과거형, клясться는 "맹세하다, 서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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